현대사회에서 국제원조는 ‘지구촌에서 으레 있는 일’ 정도로 익숙해진 개념이 됐다. 그럼에도 학자와 정부 관리들은 국가가 구호 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까닭을 두고 논쟁을 거듭하고 있다.
잘 사는 나라는 무조건 가난한 나라를 도와주는 것이 당연한 것일까? ≪왜 세계는 가난한 나라를 돕는가?≫는 국가 간 원조는 자국의 이익이 최우선이며, 그저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는 개인 차원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풀이한다. 특히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주요 공여국의 원조 정책과 정치·외교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이들 나라의 속셈을 밝혀내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 캐럴 랭커스터 교수는 “공여국은 자국의 정책에 따라 각자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 지금껏 국제원조를 활용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공여국들의 자국 내 정책과 국제사회의 압력이 맞물려 구호 활동으로 이어진 경위와 이유를 밝혀내고 있다. 특히 원조의 목적이 달라진 경위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지은이는 ‘각국의 대외원조 목적과 그것이 달라진 경위는 무엇인가’와 ‘정부가 특정 목적을 꼽은 까닭은 무엇인가’라는 두 가지에 주안점을 둬 설명한다.
이 책은 원조 공여국들이 어떻게 원조를 해왔는지에 대한 대답이며, 우리가 왜 원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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