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ODA 보건의료사업에서 의료기기 지원은 보건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보건의료의 접근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개발도상국의 의료기기의 약 80%는 국제기구와 외국에서 원조를 받은 것이나 이중 수원국에서 운용되는 것은 10 ~ 30 %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의료기기가 지역 주민들의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유용하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이 연구를 하게 되었다.
ODA 보건의료사업에서 의료기기를 지원하기 위해서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문헌조사와 현장조사를 통하여 분석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ODA 보건의료사업에서 의료기기 지원의 가장 큰 문제는 운용유지에 필요한 요소들을 갖추지 못하고 의료기기를 지원하는 것이다. 의료기기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과 정비 인력이 확보되어야 하고 의료기기 운용용 소모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어야 하나, 이러한 것들이 충족되지 않아 의료기기를 활용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제한을 주고 있다.
의료기기의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ODA 보건의료사업 과정과 의료기기 지원 과정을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ODA 보건의료사업 과정의 사업형성기획, BDS, PMC, 평가 단계에서 의료기기 지원에 필요한 사항들을 분석하여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보건의료사업의 사업 형성 기획 단계에서 수원국에서 요청한 보건의료사업이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 필요한 적정 보건의료 프로그램인가 조사를 하고, 보건의료시설의 진료 수준과 지역의 보건의료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데 적합한 의료기기 품목과 사양이 제시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업형성 시기부터 의료기기 전문 인력이 투입되어 의료기기 지원에 관해 수원국 보건의료시설 직원, 보건 전문가, 건축 전문가 등과 함께 협력하여 검토 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BDS 단계가 있을 경우에는 보건의료시설 건립 운영 계획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계획에 의료계획과 일치된 의료기기 계획을 만들고, 건축 계획 등에 반영되도록 협력해야 한다. 보건의료시설에서 의료기기가 유용하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사업 초기에 보건의료시설 건립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도록 해야 한다. 건립 운영 계획은 단순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보건의료시설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세부 계획을 입체적으로 수립하는 것이다.
PMC 단계에서는 보건의료시설 직원들의 역할을 최대한 유도하여 의료기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의료기기 공급은 운용 여건이 조성된 시기에 맞추어 공급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운용 유지 교육 훈련, Medical Logistics 체계 구축, 정비지원 체계 구축 및 정비 능력 개선 등이 수행되어야 한다.
평가 단계에서는 의료기기 지원에 관한 세부 평가를 시행하여 평가 결과가 차기 사업에 피드백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의료기기 지원과정은 소요제기, 소요결정, 예산 편성, 조달, 공급, 설치, 운용으로 모든 과정이 상호 연계되어 검토가 되어야 한다.
ODA 보건의료 사업에서 의료기기 소요 제기는 의료기기를 지원하는 첫 단계이며, 의료기기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단계이다. ODA 보건의료사업에서 의료기기 소요 제기 과정을 사례를 통해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이 보완할 사항들이 나왔다.
사업 대상 지역에서 필요한 보건의료 프로그램과 보건의료시설의 진료 과목, 진료 수준, 진단 검사 항목 등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할 서비스의 수준에 적합한 의료기기 소요를 타당한 소요 근거와 함께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운용 여건을 고려하여 소요 제기를 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첫째, 의료기기를 사용할 인력 확보 및 교육 훈련이 가능한 가를 고려한다. 둘째, 의료기기 운용에 필요한 운용용 소모품의 연간 소요량을 추정하여 제시하고 확보할 수 있는가를 고려한다.
셋째, 전기, 급수 등 의료기기 운영 환경을 고려한다. 넷째, 의료기기 운용 여건이 의료기기가 공급되는 시기에 맞추어 조성할 수 있는가를 고려한다. 다섯째, 의료기기 정비지원 체계를 갖출 수 있는가를 고려한다.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하여 소요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 소요 제기 팀을 가능한 빨리 편성하여 충분히 소요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료기기 소요 결정은 소요 제기된 의료기기가 사업 지역의 보건의료 프로그램에 적합하게 운영할 수 있는 의료기기인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공여국과 수원국의 관련 인원이 심의 위원으로 편성하여 심의가 되도록 한다.
의료기기 예산 편성은 보건의료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의 의료기기 운영 환경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과 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의료기기 조달은 공공 조달 관련법과 의료기기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행해야함으로 운용에 적합한 의료기기를 조달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충분한 시장조사와 공급 업체의 의료기기 정비 능력을 조사하여 적합한 의료기기가 조달 규정 범위 안에서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사후관리가 지속적으로 잘되는 제품이 납품되도록 해야 한다.
의료기기를 공급할 때 의료기기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포장과 운송을 하여야 한다. 의료기기 운송 경험이 있는 물류업체를 통해 공급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하역 시에는 하역 장비 준비와 하역 인원들에 대한 교육과 감독이 필요하다.
의료기기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의료기기 설치 여건을 보건의료시설 건축 설계에 반영하고, 시공 중에도 확인을 하여야한다. 안정적인 전기와 깨끗한 물이 공급되도록하는 등 의료기기 설치 여건을 갖추도록 한다.
의료기기를 활용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운용 인력과 정비 인력의 확보와 양성이 매우 필요하다. 그리고 예방정비 등 정비 지원체계가 구축되어야한다.
개발도상국에서 보건의료지원을 하는 NGO와 공여기관들은 개발도상국에 의료기기를 지원하였으나 의료기기 운용 유지에 필요한 정비 인력이 부족하여 의료기기를 활용하여 지속적인 진료지원을 하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의료기기 정비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어 의료기기 지원센터를 지역별로 건립하여 정비 자원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
의료기기를 공급할 때에 의료기기 관리에 대한 행정 교육과 규정이 있어야 한다. 의료기기 재산대장, 의료기기 이력카드 등이 작성되고 활용되도록 한다.
공여기관 조직에 의료기기를 전담하여 자문하고 조정 통제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료기기 운용 실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개선을 해주도록 한다.
공여 기관에서 의료기기를 지원하면서 축적된 자료를 새로운 보건의료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할 때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단기간에 ODA 사업에서 의료기기 지원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것은 무리이다. 지속적으로 의료기기 지원에 관련된 사항들을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적용하고, 그 결과를 차기 사업에 피드백을 하도록 해야 한다.
향후 ODA 보건의료사업에서 의료기기 지원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 되리라 기대한다. 이 연구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참고로 하여 의료기기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면 신뢰성 있고 보다 효율적인 의료기기 지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